코로나 이전 나의 계획은 상반기 하반기씩 여행을 가기로 마음먹었다.
그런데 웬걸 코로나로 인해서 정말 여행이 귀해졌다.
국내도 짧고 굵게 갔다 오고 길게 갈 수 있는 환경이 되지 못했던 것이다.
너무 슬펐지만 이번 제주도 여행에서도 마찬가지로 바쁘게 일정을 짜버렸다.
그 중 하나의 스폿은 '베케'라는 카페였다.
나도 몰랐다 내가 자연을 눈으로 즐기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었단걸
여행을 다니다보며 느낀건데, 벌레는 매우 싫어하는데 자연은 좋은 아이러니한 취향
그러니까 두개가 공존하는 그 아이러니함에서도 자연이 매우 마음에 들고
그래야 여행의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었거다.
베케는 그런 곳이다. 내가 좋아하는 커피가 있고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카페였다.
입구부터 남달랐다. 출구라고는 되어있지만 나는 여기서 부터 시작해서
찬찬히 이 카페의 컨셉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.
밤에 오면 무서울 거 같지만 :)
모네의 그림에 나올 거 같은 장면들이 곳곳에 있었다.
카페 내부를 들어오면 눈이 부시다가 이내 초록색 자연의 색이
다시 눈을 편하게 만들어주는 마법같은 광경을 볼 수 있었다.
아니 이건 그냥 가든이다. 화려한 꽃으로 꾸민 가든이 아니라
이끼, 풀, 돌 같은 굉장히 심심한? 오브제로 탁트인 느낌을 주는 공간을 만들다니
나는 이런게 좋나보다.
아침 첫끼도 거른 채 온 곳이다. 모닝커피를 매우 헤비하게 마셔봐야지 :)
왼쪽은 베케의 시그니처라인 중 하나인 차콩크림라떼인데, 그린티라떼 느낌이 들었다.
오른쪽은 내가 시킨 쿠크모카라떼!
달콤한 크런치(돼지바 크런치맛)와 모카의 조합이 달지만 괜찮았다.
요즘 단거 안먹으려고 노력하는대도
또 여길 방문하면 또 이걸 시켜먹을거다 :)
헤비한 모닝커피?와 아침산책을 겸할 수 있는 아주 좋은 베케 카페이다.
데크공간을 넘어가보면 이곳의 가든을 만날 수 있다.
포토스팟도 많고 야자수도 있고 또다른 느낌의 가든을 만나볼 수 있다.
아 진짜 베케만의 감성있는 곳이다.
사진도 이쁘게 잘 나오는 듯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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